복숭아는 여름 대표 과일이지만, 병충해에 매우 민감해 체계적인 방제 관리가 중요합니다. 병해충 피해는 수확량 감소뿐 아니라 상품성 하락으로 이어지므로, 시기별로 정확한 대처가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최신 기후와 재배 트렌드를 반영해, 복숭아 병충해의 원인부터 시기별 방제법, 추천 약제와 친환경 관리 팁까지 정리해드립니다.
1. 복숭아 병충해의 주요 원인
복숭아나무는 습도와 온도 변화에 민감하며, 병해와 해충 모두에 취약한 작물입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6~8월에는 곰팡이성 병해가 급격히 퍼지고, 순나방·응애·진딧물 등 해충도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또한 가지치기 후 생긴 상처가 병원균 침투의 통로가 되기도 하며, 비료 과다나 배수 불량도 병충해 발생률을 높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약제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재배 환경 자체를 개선하고 사전 예방적 방제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 병충해 발생 시기별 정리
복숭아나무의 방제는 연중 계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휴면기(2~3월)부터 수확 전후(8월 이후)까지 단계별 관리가 중요합니다.
| 시기 | 대표 병해/해충 | 방제 목적 |
|---|---|---|
| 2~3월 (휴면기) | 가지혹응애, 월동 병원균 | 월동 해충 박멸, 이듬해 발병 예방 |
| 3~4월 (발아 전후) | 세균성 구멍병, 가지마름병 | 병해 초기 차단 및 잎 손상 방지 |
| 5~6월 (개화 후) | 복숭아순나방, 복숭아심식나방 | 과실 침입 해충 차단, 낙과 예방 |
| 6~8월 (수확기) | 흑성병, 탄저병, 응애 | 상품성 보호, 과실 썩음 예방 |
이처럼 각 시기마다 발생하는 병충해가 다르므로, 시기별로 맞춤형 살균제·살충제를 사용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3. 복숭아 주요 병해 및 방제 방법
① 흑성병
발생 특징: 과실에 검은 반점이 생기며 점차 썩는 병으로, 주로 6~8월에 고온다습할 때 급속도로 퍼집니다. 과실 전체가 썩으면 상품성 하락뿐 아니라 수확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방제법: 개화 후 20~30일 간격으로 등록 살균제(예: 티오파네이트메틸, 디티오카바메이트계 등)를 2~3회 살포합니다. 병든 과실은 즉시 제거해야 2차 전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② 세균성 구멍병
특징: 잎에 갈색 반점이 생기며 구멍처럼 뚫리는 증상을 보입니다. 잎이 조기에 떨어지면 광합성에 영향을 주어 수확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방제법: 발아 전 동제(석회보르도액 등)를 살포하고, 병든 잎과 가지는 제거 후 태우는 것이 좋습니다.
③ 복숭아순나방
특징: 복숭아순나방은 어린 순과 과실 내부를 파먹어 꺾이거나 썩게 합니다. 낙과율이 매우 높아지며, 1년에 3~4회 발생합니다.
방제법: 개화 직후부터 유충 활동이 시작되므로, 2주 간격으로 살충제(예: 클로르페나피르, 메톡시페노자이드 등)를 뿌려야 합니다. 유인트랩도 함께 설치하면 효과가 증가합니다.
④ 응애류 (점박이응애 등)
특징: 응애는 잎 뒷면에 군락을 형성하여 잎을 말리고 광합성을 방해합니다. 심할 경우 조기 낙엽 및 수확량 저하가 발생합니다.
방제법: 6월부터 응애가 급격히 늘어나므로, 작물 전용 응애살충제(아바멕틴, 에톡사졸 등)를 선택적으로 사용하고, 잎 뒷면까지 충분히 도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방제제 선택 및 살포 요령
- 같은 약제를 반복 사용하지 말고,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차 살포해 약제 저항성을 피하세요.
- 해질 무렵 또는 새벽 시간대에 약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좋고 인체 노출도 줄일 수 있습니다.
- 살균제와 살충제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혼용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5. 친환경 방제 방법
화학 방제 외에도 최근에는 친환경 자재를 활용한 병해충 관리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 유인트랩: 순나방, 심식나방 등의 성충을 유인해 포획
- 황토물, 목초액 희석액: 잎 표면 보호 및 곰팡이 억제
- 피해 잎·가지 수시 제거: 2차 전염 방지
- 수관 내부 통풍 확보: 가지치기로 습도 조절
6. 마무리
복숭아나무는 사소한 병해충 관리 소홀로 인해 전체 수확이 어려워질 수 있는 민감한 작물입니다. 특히 2025년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예상되어, 방제 계획 수립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본 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시기별 병충해 대응 플랜을 수립하시고, 더 건강한 과원을 유지해보세요.